LG 창문형 에어컨 LW8016ER 아마존 해외직구 사용기

이사 왔을 때 에어컨 기사님으로 부터 안방에 벽걸이를 설치 할 수 없다는 소리를 들었을 땐 사실 그러려니 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여름이 시작 되기 전에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거실엔 쌍쌍바같이 생긴 스탠드 에어컨이 살고 있기 때문에 저는 거실서 자면 되지만
이제 갓 돌이 지난 아빠를 닮아 땀이 많은 아기는 거실에서 재울 수 없기 때문이었죠.
그런 이유로 저 보단 마눌님께서 한발 앞서 압박을 주기 시작합니다.
벽걸이는 제끼고 다른 대안을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이동식 에어컨이란게 있더군요..
배기통 비슷한 관을 창문에 고정시켜야 해서 이동식이 이동식이 아니더라고요.
효율도 떨어져 보이고..그래서 패스

그리고 창문형 에어컨으로 진행 합니다.
그런데 신제품이 없네요.
모터 달린 것은 역시 엘지라는 신념하에 엘지 최신형(약 2010년 형?)을 알아 봤지만 구하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평화나라에도 매물이 보이지 않고..
그래서 창문형 에어컨이 현직으로 뛰고 있는 아마존을 기웃거리기 시작합니다.
가격대가 관세범위 안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 LW6017R 과 LW8016ER 두개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 했습니다.
가격 모니터링이 가능한 chrome  확장 프로그램과 
'낙타낙타낙타' 사이트를 참고로 하여 월급루팡 짓을 하며 적당한 딜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LW8016ER이 관세범위 안으로 똭!
마눌님께 통보와 동시에 결제를 하고 나니 매진이 되었더군요..ㄷㄷ

제품 값과 세금을 포함하여 186$ 정도에 구매했고 구매대행지로 보내서 해상 배송을 했습니다.
해상 배송비는 65lbs 무게에 24$ 정도로..
그리고 계속 기다립니다.

사실 기다리는 동안에 십몇년 된 모델인 LG LW-046 을 평화나라에서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약 한달 반만인 지난 주에 배송을 받았습니다.
출항한지 20일만에 인천항에 들어왔고 약 4일 뒤에 배송을 받았습니다.
배송 날은 평일인 관계로 파손 여부 및 동작 확인만 했습니다.
옆 동네에 같은 물건을 받으신 분들의 파손 얘기가 있어서 좀 걱정 했지만 다행히 전 양품 이었습니다.



뒤 쪽 방열판 부분만 약간 눌린...하지만 동작은 잘되는 양~품~
같은 날에 도착한 변압기(HIA-3000D)로 방안에서 테스트를 해보니 시원하고 시끄러웠습니다.
변압기는 2K 도 많이 쓰시던데 전 그냥 한일공업 3K 짜리로..오픈마켓에서 7만원 정도 주고 샀습니다.

주말 오후 부터 설치를 시작합니다.
무게는 약 30kg 정도로 무겁더군요.
크기는 제법 큽니다. 대략 50(D) X 50(W) X 30(H) cm 정도 입니다.
LW-046을 설치 할 때도 안방과 베란다가 연결되어 있는 턱이 없는 통창이었고 안방에 침대가 있는 관계로 에어컨의 높이가 확보 되어야 했습니다.
고심 한 결과 아래와 같이 스탠딩책상을 하나 놓고 그 위에 에어컨을 올렸습니다. 높이가 딱 맞더군요.
책상은 처남에게서 갈취 협찬 받아 설치 했습니다.


기존 구형을 떼어내고 신삥을 넣으면 되는 작업이라 시간은 얼마 안 걸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립니다.
아기가 저녁 맘마를 먹고 후식을 먹는 동안에도 작업은 계속 됩니다.
에어컨을 올리고 책상의 앞 쪽에 나무판을 대고 고무를 살짝 대어 물이 내려갈 각도를 만듭니다.
그리고 뒤 쪽 물 빠짐 구멍엔 16mm 에어컨 호스를 사서 끼워놓고 실리콘을 덕지덕지 발라 물을 안전하게 배출 시킵니다.
변압기는 에어컨위에 살짝 올려 놓습니다.
에어컨의 진동이 거의 없어 위에 얹어 놓아도 안전 해 보입니다.


이제 지난번에 대충 막아놓았던 얇은 보드를 떼어내고 아이소핑크나 우드락 등으로 위 아래를 막아야 합니다.
안 막으면 효율이 떨어집니다.
그러나 아기의 취침 시간이 다가 옵니다.
마음이 조급 해 집니다.
이런...단열 보드를 미리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ㅜ 사러 갈 시간이 없습니다.
아기는 곧 자야 합니다.
게겐프레싱 수준의 압박이 들어옵니다.
네..그냥 마무리 합니다.



찬 바람이 잘 나옵니다.
소리는 아기가 해 볼만한(방해 받지 않고 잘 수 있는) 수준의 소음입니다.
만족스럽습니다. 무엇보다 타이머와 리모콘이 있다는 사실에 마눌님이 흡족 해 합니다.
추후에 아이소핑크 등을 이용하여 좀 더 보강 할 예정 입니다.
에어컨은 여름을 잘 난 뒤에 해체해서 보관해야죠.
기존 구형 에어컨은 잘 닦은 뒤 중고스런 평화나라에 내놓을 예정 입니다.

저도 여기저기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부족한 글솜씨로 사용기를 올려봅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하이페이롤 https://www.hipayroll.co.kr

  하이페이롤 홈페이지 https://www.hipayroll.co.kr 하이페이롤  주요기능 급여아웃소싱 4 대보험 원천세 연말정산